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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TERATURE 나온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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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달삼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20회   작성일Date 21-12-24 16:54

    본문


    나온동희1.jpg

    작품명 텅 빈 것이 가득한 방

    제작연도 : 2019 


    나온동희2.jpg

     

    작품명 마침 슬픔이 슬플 때

    제작연도 : 2019

     


    나온동희3.jpg

    작품명 우리가 궁금한 딸기

    제작연도 : 2019

     


    나온동희4.jpg

    작품명 사과의 시간

    작품명 마술

    제작연도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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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눈 성운

     

    우주의 등고점들이 연결되고

    연결되어 퐁퐁다알리아 만발한

    손바닥을 본다


    손바닥을 바라보는 일은

    단 하나의 슬픔을 응시하는 것


    TV 속의 한 아이가 오디션의 심사평에

    갓 구운 빵처럼 착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나의 왼손은 시리얼을 들추어 보다가

    허풍스러운 그중 하나를 놓치는 순간이다


    어제 사랑스러운 루루가 죽었다

     장의 종이에도 기록되지 않을 무성한 슬픔이 허공에 빛나고

    오늘 아침엔 가판대에서

    일회용 잡지를 집듯 간단히

    그것을 잘라버렸다

    그러므로 내일 아침부턴 슬픔이 없을 것이다


    이것들의   근성은 처음부터 슬픔이 아니었을 것


    문을 닫아야만 나타나는 낡은 방 내부의

    야광들은 한때 나의 위로였으나 

    손가락 사이로 흘러 

     

    지금은 창문들이 별 몇 송이를 내어놓고 저녁이 되는 시간


    내 손바닥 중심에는

    다알리아 붉은색을 밀어내면서

    날 응시하는 루루가 살고 있다


    *3천 광년 너머에서 사라지면서 마지막 짧은 광채를 내뿜고 있는 천체

     

    -20121월-

     

    나온동희 프로필사진.jpg

    시는 정신적이고 역사적인 산물이다. 시를 쓴다는 것은 시인 개인 삶을 생생하게 기록하는 과정으로 계속되는 시적 실험이며

    영구불변의 나침반이다

    변화무쌍한 삶에 대하여 독자가 같이 산책하고 참여하기를 제안하는 것이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독자가 자신만의 인덱스를 구성하면서 고유한 해석을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읽어내는 예술적 경험이다

    그리고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서로의 마음과 온도의 변화들을 느껴보는 기회다.

    작품들은 특수하거나 특수하지 않은 시공간적 상황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소한 사건에서 출발한다

    서정의 본령을 잃지 않으면서 바탕은 현상에 두되 본질의 세계를 시적 은유를 통해 관념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천체 우주론에 몰입했을 때는 우주에 관한 시를 썼다.

    보통의 시들이 주로 미세한 감각이나 관념, 익숙한 서정의 세계에 갇혀있지만 우주적 상상력은 시공감을 확장해 무한에 이르게 한다

    평범하면서도 예사롭지 않은 중첩은 무한한 시적 입체성을 준다.

      

    나온동희라는 이름은 나도 예수님처럼 온전하고 싶다는 뜻에서 만들었다. 그러나 종교성과 상관없이 꽤 긴 시간동안 

    불교의 경전과 종교철학, 여러 고전에 빠져 있었다

    불교·철학 경전과 동서양 고전 화엄경 수심결 장자 노자 등을 공부했고, 일월 아카데미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도 심도 있게 접했다.

    몇 년을 되풀이해서 깊이 공부하고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깊은 세계에 접속하고자 생활속에서는 말을 줄인다.

    항상 표현할 수 없는 것의 표현이라는 문학적 역능으로부터 가능을 모색하고 있다.


    호스피스 봉사활동을 하며 삶과 죽음을 접했고 문화 답사과정을 통해 지난한 인간의 삶과 시간의 중첩속에서 피워낸 인간승리에 감탄했다

    가장 깊은 것, 가장 사랑인 것에 몰입하며 진실한 시의 씨앗들이 스스로 꽃 피우기를 날마다 조용히 기다린다

    우주의 신비를 이어주는 영매가 되고 사람의 질곡을 대신 울어주는 곡비가 되고싶다

    사람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자기안으로 받아들이며 하나가 되지않으면 쓸 수 없는 것이 시다

    무엇보다 조용히 겸손하고 싶다. 우물처럼 깊고, 더없이 순수하며, 어린아이처럼 선하게.

    가장 깊은 것가장 사랑인 것에 몰입하며 진실한 시의 씨앗들이 스스로 꽃 피우기를 날마다 조용히 기다린다

     

    세종대학교

    한양대학교, 경주대학교 교육원 시창작과정 이수

    ‘2012년 진주가을문예고양이눈 성운으로 당선되어 등단

    현재 in’동인 회장

    2012년 시 고양이눈 성운경북방송 평론 발표

    2013년 시 나는 타일경북방송 평론 발표

    2014년 시 타조를 읽는 저녁대구일보 평론 발표

    2017년 시 고양이 펼쳐보기’‘마술’‘사과의 시간포엠포엠이 주목하는 젊은 시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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